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상대방이 좋아하는 미끼를 던져라>

 

사람은 누구나 흥미를 느끼는
전문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당신은 그 분야의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화를 복으로 만들 수도 있다

 

깊은 바다 속에 악마가 갇혀 있는 병이 가라앉아 있었다.
악마는 누구든 자신을 구해주는 사람에게 황금 산을 주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500년이 지나도 꺼내주는 이가
없었다.
 
악마는 화가 나서 나를 꺼내주는 이를 잡아먹겠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어느 날, 젊은 어부가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다가 오래된 병을 발견했다.
병의 마개를 열자, 거대한 악마가 나타났다!

악마는 잡아먹겠다며 달려들 듯했다
.
어부는 평정을 되찾으며 악마에게 말했다.
이봐. 이렇게 작은 병에 어떻게
당신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단 말이야?
거짓말이 아니라면
다시 이 병 속으로 들어가봐!
그러자 악마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아라비안나이트>를 모를 줄 알고?
내가 병 속으로 들어가면 넌 다시 병마개를 막아버릴 거지?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처럼 말이야.
오백 년 동안 병 속에 갇혀 있으면서
철학 서적은 물론, 동양 고전까지 두루 다 읽었다고! 날 속일 생각마라.
박학다식한 악마구나.

 그러나 <홍루몽> 같은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지?
아주 구하기 힘든 책이라고.
아무나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이 쬐끄만 놈이 날 무시하는구나.
그 책을 가지고 있는 게 바로 나다!

기다려, 내가 직접 보여주지.

악마는 이렇게 말하고 병 속으로 들어갔다.
어부는 이때다 싶어 재빨리 병마개를 막아 죽음을 면했다

 

스샤오옌 ㅣ내편이 아니어도 적을 만들지마라

 

그림 <아라비안 나이트>의 삽화

출처: 세계문학사 작은사전